자궁은 여성의 주먹보다 조금 작은 크기의 주로 근육으로 이루어진 장기로 저부, 체부, 경부로 구분한다. 그리고 자궁경부암이란 자궁의 입구인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여성 생식기 암이다.
여성에게 발생하는 전체 악성종양 중 9.1%를 차지하며 유방암, 위암, 대장암, 갑상선암에 이어 5위를 차지하고 있다. 자궁경부암은 하루아침에 생기는 것이 아니라 암이 되기 이전인 전암단계를 상당기간동안 거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자궁경부암의 발생에 인유두종 바이러스(HPV)감염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는 성관계를 통해 매개되고, 고위험군 바이러스가 지속적인 감염 상태를 유지하여 자궁경부암을 유발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HPV에 감염되었다고 해서 모두 자궁경부암으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어서, HPV감염과 더불어 여러 가지 요인들이 함께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흡연, 장기이식, 인체면역결핍 바이러스(HIV)의 감염, 17세 이전의 이른 성관계를 가진 여성, 여러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여성, 여러 명의 여성과 성관계를 가진 배우자를 둔 여성, 남편의 포경이나 음경암이 다른 위험인자로 작용한다.
자궁경부암 예방은 조기검진이며 목적은 전암단계인 자궁경부 상피 이형성증과 상피내암을 발견하여 간단한 치료로써 환자를 완치 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자궁경부 질 세포검사(Pap Smear)가 가장 널리 쓰이고 있는 검사 방법으로 질경을 넣어 자궁경부를 보이게 한 다음 세포 채취용 솔로 자궁경부세포를 채취하여 현미경으로 검사하는 방법이다.
세포검사는 비교적 간단하고 통증이 없으며 가격이 저렴하여 매우 좋은 검사라 할 수 있으나 단점으로는 위음성률, 즉 병변(병이 원인이 되어 일어나는 생체의 변화)이 있는 경우에도 정상으로 판정 되는 경우가 30~50%에 달한다는 점이다. 이를 보안하기 위한 보조적 검사로 HPV검사, 자궁경부촬영(Cervicography), 질확대경(Colposcopy) 검사가 있으며, 액상세포 검사(Liquid based cytology)는 비용이 비싸지만 세포의 질을 높여 위음성률을 20%로 줄인 유용한 검사 방법이다.
검사 시작 시기와 주기는 최근 자궁경부암 검진 권고안(대한산부인과학회, 2001)에 의하면 성경험이 있거나 만 20세 이상의 모든 여성(단, 성경험이 없는 여성은 제외)은 1년에 한번씩 세포검사를 시행할 것을 권장한다. 자궁경부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건전한 성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고 일부에서는 비타민A, 비타민C, 카로틴, 엽산 등이 풍부한 신선한 채소나 과일 등을 충분히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는 보고도 있고 자궁경부암의 위험인자가 되는 요인은 피해야 된다.
최근 HPV예방백신이 보급되어 임상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HPV예방백신은 인유두종 바이러스와 거의 흡사한 바이러스양 입자(virus-like particle, VLP)를 이용하여 면역을 갖게 되는데 해로운 바이러스 유전자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자궁경부암과 관련된 HPV는 지역마다 바이러스 종류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데 한국의 경우는 고위험군 HPV16(56.5%)과 HPV18 (8.2%)이 많은데 현재 상용되는 HPV16과 HPV18에 대한 백신은 대략 70%의 자궁경부암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백신을 접종한 여성의 항체 검사에서 접종 시작 기준 7개월 후 항체가 최고조를 보였으며 3회의 접종완료 후 6년간 항체가 지속되는 것을 확인하였고 추가적인 관찰 연구가 진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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